영화 "빅"은 페니 마샬이 감독한 1988년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어른이 되고 싶은 톰 행크스가 하룻밤 사이에 성인으로 변하는 어린 소년 조시 배스킨 역을 맡아 연기한다. 특히 장난감 가게에서 바닥의 거대한 피아노를 발로 연주하는 장면은 오늘날까지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영화의 스토리와 톰 행크스 그리고 페니 마샬감독에 대해 알아보자.
스토리
영화는 축제에서 어른이 되고 싶은 12세 소년 조쉬 베스킨(데이비드 모스코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쉬는 또래보다 작아 축제에서 놀이기구도 탈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다 소원을 비는 기계 앞에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기계에게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라는 쪽지를 받게 되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냥 지나가고 만다. 다음날 아침 조쉬는 30세 남자의 몸으로 깨어나 놀라 집을 나오게 된다. 당황스러운 그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 빌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당연히 빌리는 믿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눈앞의 30세의 남자가 자신의 친구인 조쉬임을 알아차린다.
이후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장난감 회사에 취직하면서 빠르게 승진하며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상사와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동료 직원인 수잔(엘리자베스 퍼킨스 분)과도 뜻하지 않게 낭만적인 관계를 발전이 된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교제 아닌 교제를 시작하게 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하지만 조쉬는 곧 자신이 예전의 삶을 그리워하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어른으로 만들어준 기계주인에게 연락해 봤지만 기계가 팔려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조쉬는 어렵게 소원기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아이가 되고 싶다는 또 다른 소원을 빌게 된다. 수잔에게도 솔직히 고백한 후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조쉬는 어느새 12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톰 행크스는 어른의 몸에 아이의 순수함을 완벽하게 담아내며 조쉬 역을 맡아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인다.
톰 행크스
톰 행크스는 미국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영화 '빅'에서 조시 배스킨 역을 맡았다. 행크스는 1956년 7월 9일 캘리포니아 콩코드에서 태어났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 다수의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빅`에서 조쉬 바스킨을 연기한 그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 톰 행크스는 아이 같은 순수함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동시에 어린 시절 성인으로 변했을 때의 어려움을 잘 전달하였다.
'빅' 이후 다른 여러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그들만의 리그',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 13호', '캐스트 어웨이' 등이 있으며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에서 맡은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다른 여러 작품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는 연기 경력 외에도 제작과 감독을 겸하고 있다.
"댓씽 유 두", "로맨틱 크라운"을 비롯한 여러 영화를 감독하고 제작하였다. 영화 '빅'의 주인공 역을 처음부터 맡은 건 아니다. 이 역할은 처음에 로버트 드니로에게 갔었지만 배역을 거절하였고 이후 케빈 코스트너, 존 트라볼타 등 다른 배우들에게도 제안이 갔었지만 모두 거절하였다고 한다.
결국 톰 행크스에게 이 배역이 돌아갔는데 이 당시 코미디영화를 주로 찍었을 시절로 제작자들은 최종적으로 그를 선택하게 된다
페니 마샬
페니 마샬는 1943년 10월 15일 뉴욕 브룽크스에서 태어났다. `귀여운 여인`을 감독한 게리 마샬의 동생이다. 감독이 되기 전 그녀는 공동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Laverne & Shirley'를 포함하여 여러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는 등 성공적인 연기 경력을 쌓았다.
1986년 영화 "점핑 잭 플래시"로 영화감독데뷔를 하였고 그녀를 더욱 유명감독으로 만들어 준 작품은 "빅"이었다. 작품성과 흥행성공을 거두었으며 박스오피스에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들만의 리그", "설교자의 아내"등을 감독하였으며 박스오피스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를 감독한 최초의 여성이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2018년 12월 17일 당뇨병 합병증으로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마샬은 사망하기 전부터 당뇨, 폐암, 심장병 등 건강 문제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피아노연주
영화 '빅'의 명장면 중 하나는 피아노 연주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조시 배스킨(톰 행크스 분)과 회사 사장인 맥밀란(로버트 조지아 분)은 유명한 장난감 가게에 들르게 되는데 우연히 바닥에 있는 거대한 피아노를 발견하고 둘은 연주하기 시작한다.
조쉬가 발로 바닥에 있는 건반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건반을 따라 춤을 추기 시작하며 재미있는 뮤지컬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피아노 댄스 장면은 이 영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었다.
TV 쇼 "Friends"의 오프닝 시퀀스와 자동차 제조업체 Volkswagen의 광고에도 등장한다. 영화 `빅`에서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바닥의 큰 피아노로 연주할때 두 곡이 나온다."하트 앤 소울 " 이 곡은 1938년 Hoagy Carmichael과 Frank Loesser가 작곡한 곡이다.
영화에서 조쉬는 피아노의 낮은음을 연주하고 맥밀란은 높은음을 연주한다. 또 한곡은 "젓가락 행진곡"으로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피아노 연주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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